빛의 아이

주나라 황제 정국 X 주의 환생 다시 만나다

솔직히 황제라는 단어에 처음엔 자신이 타임슬립이라도 한 건가 생각했던 여주다. 하지만 황제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알았다. 평행 이론. 서로 다른 시공간 속에 주나라 황제 전정국, 청나라 황제 김석진, 현나라 황제 민윤기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은 각각 주작, 청룡, 현무의 수호신이었고 하늘의 계시를 받아 각 나라를 지키고 수호하는 황제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

" 정신이 드세요 ?? "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 잡고 눈을 떴다. 온 몸에 칭칭 감겨진 붕대와 부드러운 다홍빛 이불이 제 몸 위에 덮어져 있었다. 여긴 어디지. 고개를 들어 내게 다정히 물은 이를 쳐다보니, 내 나이보다 한참 어려 보이는 아이가 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수정완료)

여주가 뱉은 말에 윤기는 물론이고, 회의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킹을 잡을 수 있는 카드라니. 여주의 생각을 읽은 석진만이 조용히 이 상황을 관찰하고 있을 뿐. 민여주씨와 이야기 후 다시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센터장의 말에 회의실 안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문 앞에 서 있는 여주를 한 번씩 쳐다보며 밖으로 나갔다. 윤기 역시 그런 여주...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국이 여주를 쳐다보며 미소를 짓고 있자, 같이 탄 센티넬들이 정국과 여주의 모습을 힐끔거리기 시작했다. 센터 내에서 정국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고, 가이드라면 질색하는 정국이 가이드 가운을 입고 있는 여자를 안고 있다면 분명 저 사람이 민여주 일 거야.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다. 자주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에 센티넬들이 힐끔거리는 시선을 ...

그 일이 있고 나서 태형을 마주하는 게 조금은 어색해진 여주는 먼저 태형의 진료실을 찾아가는 일이 없어졌다. 태형의 진료실을 찾아가지 않으니 그가 다른 가이드를 가이딩 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서 좋긴하다만.. 솔직히 자신과 키스 후 다른 가이드와 가이딩을 나누는 모습을 봤다면 여주는 마음이 더 심란했을 거 같다. " 후.. " 깊은 한숨을 쉬며...

여주가 정국과 마주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을 옮겼다. 원래는 정국과 같은 층이었지만, 같은 층에 살다보면 마주칠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센터장의 허락을 받은 후 여주는 센터의 제일 윗 층으로 이사를 했다. 12층으로 구성된 센티널 중앙 센터는 1층은 로비/식당/카페 2~3층 헬스장&수영장 등등 체력 단련실, 4~5층은 훈련테스...

" 저 알아요 ? " " 아니 " " 아니 초면에 왜 반말이지 ? 그리고 찾긴 뭘 찾아요 ? " " 너 이름이 뭐야 ? " " 제 이름 알아서 뭐하게요 ? " " 여기 적혀 있네 . 민 여 주 " 이마에 얹어진 자신의 손을 잡아오며 가운에 적힌 이름을 읽는 정국의 모습에 여주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삐져 나왔다. 하지만 그 웃음도 잠시 .. 자신을 쫒는 ...